기립 박수 터졌다…'아메리카 갓 탤런트' 준결승 간 태권도 [영상]

입력 2021-08-26 14:24   수정 2021-08-26 14:35


장엄한 음악에 맞춰 절도 있는 동작들이 이어졌다. 패기 넘치는 기합과 함께 합판이 쪼개질 때마다 연신 객석에서는 호응이 터져나왔다. 태권도가 미국을 제대로 홀렸다.

세계태권도연맹(WT)에 따르면 연맹 시범단은 25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미국 방송 NBC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준준결승전에서 12개 팀의 출연자 중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시범단은 급변하는 문명 속에 사는 현대인들이 태권도 정신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세계와 더 나은 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한다는 주제로 3분여 동안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힘 있는 몸짓으로 단숨에 몰입감을 높였고, 시원한 격파와 공중돌기로 강한 쾌감을 선사했다.

공연 내내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관객은 물론 심사위원들까지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심사위원들은 "시범단이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을 한다면 티켓을 사는 데 주저함이 없을 것", "마블 영화 주인공들은 그래픽의 힘에 의존하는데 시범단은 실제"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연맹 시범단은 지난해 1월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골든 버저를 받으며 결선에 진출했다. 당시 영상을 본 '아메리카 갓 탤런트' 측의 거듭된 출연 요청으로 올 봄 오디션에 참가했고, 사회자로부터 골든 버저를 획득하며 준준결승에 직행했다.

시범단은 이미 지난 무대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던 상황. 이들은 이번 준준결승에서 5위 안에 들며 자동으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모든 심사위원은 당연한 결과라며 축하했다.

준결승전은 9월 1일 생방송으로 열리며 결승전은 9월 15일 개최된다. 우승팀에는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7000만원)가 주어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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